<앵커>

주택분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택관련 보증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한주택보증의 박성표 사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사>

1. 취임하신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경영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셨는지요?

- 지난 30년간 건설교통부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대한주택보증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우선 기존 업무영역에 있어서 더욱 철저를 기함은 물론이고 회사의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 저는 대한주택보증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우선적으로 달성해야할 과제로 네 가지를 정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윤리경영의 정착, 사회 공헌활동의 강화와 인재육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 주택 후분양제 도입 추진, 수익자 부담 원칙의 주택시장 정책 등 최근 일련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주택산업의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 선분양에서 후분양,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중심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 과정에서 일시적인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입주자 보호, 나아가 주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이 바로 대한주택보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4년 연속 대규모 경영흑자를 기록한 원동력은?

- IMF 외환위기 당시 많은 주택업체들의 연쇄부도로 저희 대한주택보증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지만, 1999년 정부 &#8228; 금융기관 &#8228; 주택업체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주식회사로 전환된 이후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 주택업체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와 보증심사체계를 개선하여 보증건전성을 제고하고, 보증사업장 사후관리업무의 전문성 제고와 사후관리시스템의 개선은 물론 부진사업장에 대한 사전경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증 리스크를 최소화하였으며, 부실채권의 체계적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구조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 회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원교육을 강화하여 부문별 전문가를 양성하고, 경영 정보화와 선진 경영기법에 상응하는 통합업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리스크관리조직을 확충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회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 그 결과 4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과 약 2조7천억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공신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였으며 향후 우리회사의 업무영역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3.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맡으면서 수익원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분양보증을 비롯한 기존 보증상품 외에 새로 출시된 상품이나 출시예정인 상품이 있다면?

- 지금까지 저희회사의 주 수익원은 주택분양보증이었으나 앞으로 주택 후분양제 도입 추진과 주택관련 보증시장의 다변화를 대비하여 최우선적으로 회사의 미래성장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신규 보증상품의 개발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 나가고 있습니다.

- 작년초 새로 도입한 주택사업금융보증(주택PF보증)은 주택 후분양제 추진에 따라 그 역할과 필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작년 7월초에 출시한 하도급대금지급보증도 회사의 수익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또한 올해는 주택성능등급 표시제 도입에 발맞추어 주택 품질보증 상품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시장환경에 적합 하고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주택 및 부동산 관련 보증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저희회사는 고객과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개발 &#8228; 제공함으로써 주택관련 보증시장이 다변화되더라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4. 주택보증 설립목적을 보면 분양계약자 보호와 주택사업자 지원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주택사업자를 위한 지원과 비교해 분양계약자 보호에 대한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 저희회사의 대표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분양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부도 &#8228; 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보증회사인 대한주택보증이 승계시공 또는 환급 이행을 통해 분양계약자를 보호하는 상품입니다.

- 설립 이후 주택건설업체의 부도 등으로 공사 중단된 691개 사업장에 대해 승계시공 또는 환급이행의 방법으로 분양보증책임을 이행하여 27만여 세대의 분양계약자를 보호하였고, 약 1,100개 사업장 44만여 세대에 대해 하자보수책임을 이행해 왔습니다.

- 저희회사는 분양계약자와 입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 분양보증 외에도 주택임대보증 &#8228; 조합주택시공보증 &#8228; 하자보수보증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도입한 임대보증금보증은 그동안 보호받지 못하던 임대아파트 입주민 들도 보호받을 수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저희회사는 설립이후 분양보증 281만세대, 하자 보수보증 198만세대 등 총 306조원의 보증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5. 임대보증금 보증상품은 주택보증의 경우 별다른 수익원이 안될 뿐더러 임대사업자는 수수료 부담 때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지난해 7월 개정된 임대주택법에 의해 건설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민간 임대사업자는 임차인의 보호를 위하여 의무적으로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하도록 되어, 지난해 12월 임대 보증금보증을 새로 시행하였습니다.

-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한 사업장의 임차인은 임대사업자가 부도ㆍ파산하더라도 임대보증금 전액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신축 아파트의 경우 사용검사시 의무적으로 보증가입해야 하며, 기존 임대아파트의 경우도 올해 12월 13일까지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임대사업자는 매출액 &#8228; 자본규모 등이 영세하여 기존의 보증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손실률이 높을 수 있으나, 임대아파트 단지 전체를 신탁 받는 등 손실보전조치를 취하고 있고 10년 이상 쌓아온 주택보증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대보증금보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또한, 임대사업자의 보증료 부담이 과중하다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현재 보증발급 건수가 4건(940억원)에 불과 하고 기존 임대아파트 단지는 올해 말까지 보증가입이 유예되어 있는 등 특수사정이 있어, 일정기간 시행한 이후 보증손실률 등을 감안하여 보증료율을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지난해 초 주택PF보증을 새로 출시한 걸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이며 실적은 어떻습니까?

- 저희회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후분양제의 조기 정착과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하여, 주택사업자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아 주택건설사업을 하는 경우 금융기관의 대출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주택PF보증 을 지난해 1월에 출시하여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6개 아파트 분양사업장에 대하여 총 2,040억원을 보증취급 하였으며, 최근 들어 주택사업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사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이 상품은 주택사업자에게는 필요자금의 적기 조달과 금융 기관에게는 자금운용 리스크를 최소화해 줌으로써 상품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또한 상품 출시이후 여러 차례 제도개선을 추진하여, 사업계획승인 이전에도 보증취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시공사 요건 대폭 완화 &#8228; 보증한도 대폭 확대 등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보증 이용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 지난해 한국경영대상 윤리경영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사회공헌활동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요.

- 2001년 윤리강령을 제정한 이래로 매년 사이버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자기점검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매주 자가 점검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의 윤리실천 마인드를 제고하는 한편, 주택업계의 신용평가시에도 윤리경영 도입 여부를 반영하는 등 윤리경영 확산에도 노력한 결과,

- 한국 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경영대상 윤리경영부문에서 200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 2006 한국윤리경영대상 공기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윤리경영 최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 한편,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해 초 영등포 관내 독거노인 &#8228;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무주택 국가유공자에 대한 주택임차자금 지원, 백혈병환자 지원단체에 대한 후원금 지원, 불우이웃 겨울나기 농산물 지원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 농촌사랑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1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임직원 농산물 직거래 구매행사 등 봉사활동과 주민초청행사 실시하였으며, 농번기 일손 돕기 및 주거환경 개선 등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대한주택보증의 올해 경영 목표와 실적전망은?

- 저희회사는 올해 약 3천5백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수부진에 따른 주택 구매력의 감소, 주택관련 세금부담 가중, 미분양주택 증가 등 주택시장의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경영여건이 그리 낙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 이러한 상황속에서 지속적인 흑자경영 기조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경영목표로, ①경영환경변화 대응력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기반 구축, ②경쟁체제에 대비 시장선도를 위한 경영효율 최적화, ③경영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한 인프라 강화, ④조직구성원 역량결집을 통한 최고의 기업문화 구현 등 4가지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주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까지 박성표 사장님께 들어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