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수도권에서 신도시 지역이 강세를 보인데는 판교 분양 호재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판교 인접 지역은 강세를 보였지만 외곽지역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침체기, 부익부 빈익빈은 더 확대된다.’

각종 정부 규제로 전반적인 시장이 경직돼 있지만 판교 호재를 안은 인접지역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분당, 용인에 이어 판교에서 조금 떨어진 평촌, 산본까지 판교발 호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평촌 범계동 공인중개사>

“정책 영향을 받겠지만 연연하지 않는 거죠. 부동산 값이 계속 올라 주니까…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매수문의는 꾸준해요. 고가에서도 매매가 되고…”

정부 규제가 심화되더라도 오는 8월 판교 2차 분양을 앞두고 가격상승 가능성을 염두해 꾸준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단 얘기입니다.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산본도 최근 몇 달 동안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지리적 잇점을 감안할 때 분당과 강남 등과 비교해 여전히 저 평가 됐단 생각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산본 금정동 공인중개사>

“사시는 분들이 이 지역사람들이 아니라 서울이나 인근 평촌 분들인데.. 자기집값과 비교해 너무 싸다 하면서 사요.. 거래 되요. 지금도 되고 있어요. 40평대 하던 게 작년에 2억8천 하던게 지금 6억5천하는 데도 물건이 없으니까…”

판교에서 강남권에 인접한 신도시 지역은 이같이 강세지만, 나머지 지역은 거래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의정부와 동두천 등 외곽지역은 매물이 쌓이면서 매도 호가만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 의정부 용현동 공인중개사>

“거의 매수자가 없어요. (가격을 좀 낮춰서라도 팔겠다고 하면 거래가 되나요?) 매수자가 나타나질 않아요.”

연초 부터 최근 몇달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이제 급하게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없단 얘기입니다.

오를 때는 호재가 있는 지역부터 인근으로, 빠질 때는 호재가 없는 기타 지역부터.

수도권 시장에서도 판교 호재를 등에 업은 지역과 여타지역간의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