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자 6명이 처음으로 미국에 집단 망명한 가운데 미 행정부가 망명 담당자에게 탈북자들을 자동적으로 한국인으로 취급하지 말 것을 특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폴 로젠지그 미국 국토안보부 정책담당 차관보 대행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국제관계위의 난민관련 공청회에 증인으로 출석,망명관련 부서에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 행정부 내 망명관련 부서에서는 한국 국민과 북한 주민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망명자 관리시스템에 새로운 국적 및 국가코드 기입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탈북자들이 대규모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할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