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웃음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너무나도 인상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

2박3일 동안 웃는 신나는 행사였는데 참가자 중 한 아주머니가 주저앉아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왜 그런지 물었더니 3년 전에도 어깨가 빠졌는데 춤추고 웃는 사이에 그만 어깨가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통증을 느껴야 할 사람이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 아주머니는 "정말로 신통하다"며 "예전에 팔이 빠졌을 때는 애 낳는 것보다 더 아파 팔짝팔짝 뛰었는데 웃었더니 전혀 안 아프다"고 말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30분 동안에도,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어깨를 맞추는 시간에도,그분은 자신이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게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

10여년 전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노만 커즌스는 어떻게 하면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일 수 있을까 궁리하면서 웃음의 통증 제거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10분간 웃으면 약 2시간 동안 통증이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발표는 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병 자체보다 병으로 인한 통증에 대해 더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암 환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통증 감소를 위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처럼 쉽고 간편한 방법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웃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을 비롯한 다양한 쾌감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런 호르몬은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나 노르아드레날린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통증을 감소시키는 웃음의 원리는 가정과 기업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웃게 되면 가정의 갈등과 아픔들이 치유되고 기업에서는 불신이나 불만이 줄어들게 된다.

이처럼 웃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웃음은 바로 만사를 형통하게 만드는 최고의 약인 것이다.

한국웃음연구소 소장 www.haha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