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가 적극적인 환율안정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의 상근 부회장들은 1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긴급 조찬회동을 갖고 환율안정을 위한 경제계의 대정부 건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경제5단체는 "최근의 환율 하락 속도는 우리 수출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수준으로 내몰고 있다"며 "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도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해외간접투자 활성화,공기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외화차입시기 조정,유전개발펀드 조성 및 한국투자공사의 전략적 투자 활성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국내 외환의 초과공급 상황을 완화해야 한다고 경제5단체는 강조했다.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은 정부의 환율개입에 따른 부작용과 관련,"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나 지금은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급해 이 같은 건의문을 마련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