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중동 금융허브' 꿈꾼다 ‥ 증권거래소 민영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의 '금융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우디 금융 당국인 자본시장청의 자마즈 알-수하미 청장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SAFX)를 몇 달 안에 민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SAFX를 주식회사 형태로 바꿀 것이라며 이 조치가 향후 상품개발,서비스 및 거래 투명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총액 규모로 중동 최대 증시인 SAFX는 현재 자본시장청의 통제를 받는 '타다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금융기관 간 주식거래가 중심이 되고 있다.
타다울 관계자는 SAFX 지수가 지난 2월 말 이후 무려 50% 하락한 것이 민영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관측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알-수하미 청장은 또 리야드에 중동 최대 규모의 금융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킹 압둘라 금융가'로 명명될 이 센터가 2007년 착공돼 2010년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공사비로 250억~350억리알(67억~90억달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로써 비슷한 대단위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바레인 및 두바이와 중동 금융허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금융그룹인 HSBC와 씨티그룹,BNP파리바 등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사우디 현지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사우디 금융 당국인 자본시장청의 자마즈 알-수하미 청장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SAFX)를 몇 달 안에 민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SAFX를 주식회사 형태로 바꿀 것이라며 이 조치가 향후 상품개발,서비스 및 거래 투명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총액 규모로 중동 최대 증시인 SAFX는 현재 자본시장청의 통제를 받는 '타다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금융기관 간 주식거래가 중심이 되고 있다.
타다울 관계자는 SAFX 지수가 지난 2월 말 이후 무려 50% 하락한 것이 민영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관측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알-수하미 청장은 또 리야드에 중동 최대 규모의 금융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킹 압둘라 금융가'로 명명될 이 센터가 2007년 착공돼 2010년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공사비로 250억~350억리알(67억~90억달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로써 비슷한 대단위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바레인 및 두바이와 중동 금융허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금융그룹인 HSBC와 씨티그룹,BNP파리바 등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사우디 현지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