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환율하락 지속땐 올해 성장률 전망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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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오는 6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다"고 9일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고유가와 환율 하락은 서로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실물지표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아직 환율이나 성장 전망치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은 자본재와 부품소재 등의 수입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도움되고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에도 유리하다"며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경계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경제 운용에 과거만큼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기름값이 더 오르거나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전망치 수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오는 6월에 하반기 경제전망과 경제운용 방향을 제시할 때까지 검토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은 원화만의 문제는 아니고 달러화 약세가 근본 원인"이라며 "그러나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과 관련,박 차관은 "아직 '실탄'이 충분하기 때문에 방법이나 시기 등의 효과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국회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환율 하락이 계속되는데 금리를 올리면 이를 더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려 과잉유동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모든 요소들을 잘 검토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박 차관은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고유가와 환율 하락은 서로 상쇄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실물지표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아직 환율이나 성장 전망치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은 자본재와 부품소재 등의 수입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도움되고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에도 유리하다"며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경계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경제 운용에 과거만큼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그러나 "기름값이 더 오르거나 환율이 더 떨어진다면 전망치 수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오는 6월에 하반기 경제전망과 경제운용 방향을 제시할 때까지 검토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은 원화만의 문제는 아니고 달러화 약세가 근본 원인"이라며 "그러나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과 관련,박 차관은 "아직 '실탄'이 충분하기 때문에 방법이나 시기 등의 효과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국회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환율 하락이 계속되는데 금리를 올리면 이를 더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려 과잉유동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모든 요소들을 잘 검토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