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위해 인수한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대우은행을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우즈산업은행(UzKDB BANK)으로 9일 공식 출범시켰다.

우즈대우은행은 1997년 대우그룹이 설립한 은행으로,지금까지 대우증권이 대주주로 있었으나 산업은행이 지난 2월 61%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김창록 총재와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 및 국제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기념식을 개최했다.

김 총재는 이날 현지 경제관료들과 면담을 갖고 자원개발 및 사회기반시설 건설사업 등의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즈산업은행은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