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두산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주 시장에서 진로 '참이슬'의 독점 체제가 무너질지 주목됩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두산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8.0%.

소주값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졌던 지난 2002년 1월 11.4%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러한 두산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처음처럼'의 돌풍 때문입니다.

출시 직전인 지난 1월 시장점유율이 5.2%이었던 것이 '처음처럼'의 출시와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소주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약진은 더욱 돋보입니다.

두산의 서울 시장 점유율은 '산 소주' 시절인 지난 1월 7.6%에서 '처음처럼' 출시 첫달인 2월 11.4%, 3월 13.9%로 급상승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진로의 점유율은 1월 90.3%에서 2월 87.2%, 3월 84.3%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이러한 상승세가 4월, 5월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정태/두산 주료BG 부장

"저희가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곳이 서울 경기 지역인데 3월에 13.9% 점유율에서 4월에는 15% 정도로 보여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제품 효과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합니다.

인터뷰) 진로 관계자

"신제품 초기라 돈을 많이 쓰니까 어느 정도 (점유율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데 그 뒤로는 조금 정체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구요..."

하지만 진로 역시 최근 '처음처럼'의 상승세에 긴장하며 인터넷 광고비와 판촉비 등에 상당한 금액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두산은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점유율을 25%, 전국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두산의 시장점유율 전쟁은 이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