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역 규모가 지난해 3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중국과 무역이 전체 무역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북한의 무역 통계를 추계한 결과 북한의 지난해 대외 무역액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30억200만달러로 199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 남북 교역까지 합칠 경우 전체 무역 규모는 40억5700만달러에 이른다고 KOTRA는 덧붙였다.

북한의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보다 9.1% 증가한 20억3000만달러,수출은 2.1% 줄어든 9억98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도 전년보다 23% 줄어든 10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대중 주요 수출품인 어패류 수출이 2억6280만달러에서 9240만달러로 급감한 데다 전체 대일 수출도 1억6340만달러에서 1억3110만달러로 19.7% 줄었기 때문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한편 북한의 주요 교역 상대국은 중국 태국 일본 러시아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규모는 전년보다 14.1% 증가한 15억8034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전체 교역에서 대중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8.5%에서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는 52.6%로 불어났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