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석의 '월요전망대'] 콜금리 동결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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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싶더니 한낮은 벌써 후텁지근한 5월의 둘째주다.
이번주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는 주다.
목요일(11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현재 4.0%인 콜금리를 올릴지,그대로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작년 10월,12월과 올해 2월 등 두 달 간격으로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던 한은은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 축소'를 시사해 이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부추겼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에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늘 그렇지만 콜금리는 변경 요인과 동결 요인이 상존한다.
부동산 가격 불안이 가시지 않았고,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건 콜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유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 2,3월 경상수지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불안해진 것은 콜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요인이다.
시장은 최근 후자 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콜금리 동결 전망 때문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월 중순 5.02%에서 지난 주말 4.80%까지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에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지난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재점검한다"고 밝힌 만큼 유가상승 추이와 정부의 금리 환율 등에 대한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율대책과 관련해선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 허용 등 외환자유화 조기 시행 등이 예정돼 있어 더욱 그렇다.
목요일(11일)엔 '4월 고용동향'(통계청)이 발표된다.
지난달엔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분기(1~3월) 평균으로도 33만명 수준에 그쳐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못 미쳤다.
통계청은 화요일(9일)엔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수요일(10일)에는 '1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등 3개국을 순방한다.
고유가 시대에 해외 자원확보 외교가 중요한 지금 노 대통령의 행보도 주목된다.
경제부 차장 chabs@hankyung.com
이번주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는 주다.
목요일(11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현재 4.0%인 콜금리를 올릴지,그대로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작년 10월,12월과 올해 2월 등 두 달 간격으로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던 한은은 지난달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 축소'를 시사해 이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부추겼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에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늘 그렇지만 콜금리는 변경 요인과 동결 요인이 상존한다.
부동산 가격 불안이 가시지 않았고,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건 콜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유가가 크게 오르고 환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 2,3월 경상수지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불안해진 것은 콜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요인이다.
시장은 최근 후자 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콜금리 동결 전망 때문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월 중순 5.02%에서 지난 주말 4.80%까지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에도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지난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거시정책 기조를 재점검한다"고 밝힌 만큼 유가상승 추이와 정부의 금리 환율 등에 대한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율대책과 관련해선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 허용 등 외환자유화 조기 시행 등이 예정돼 있어 더욱 그렇다.
목요일(11일)엔 '4월 고용동향'(통계청)이 발표된다.
지난달엔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분기(1~3월) 평균으로도 33만명 수준에 그쳐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못 미쳤다.
통계청은 화요일(9일)엔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수요일(10일)에는 '1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등 3개국을 순방한다.
고유가 시대에 해외 자원확보 외교가 중요한 지금 노 대통령의 행보도 주목된다.
경제부 차장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