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이 전 세계 각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는 2004년 10월부터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의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년 사이 인케의 역량이 몰라보게 커졌다고 평가했다.

인케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케는 2000년 말 발족하고 이듬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지부를 포함해 4개국 4개 지부로 출발했다.

현재는 18개국에 26개 지부를 둔 최대의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

회원사도 해외 300여개를 포함,모두 1900여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현지 기업인이 해외지부의 준회원으로 참여할 정도로 해외기업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 대표는 인케 의장을 맡은 이후 캐나다 일본 등 해외를 꾸준히 방문,해외지부와 함께 국내 벤처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애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인케를 통한 총수출 규모가 1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 대표는 "올해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지역 중심으로 해외지부를 늘려 연말까지 40개 지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올해 인케를 통해 1억5000만달러 수출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 공략에 인케의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인케스프링(이사회) 행사에 국내 벤처기업 20개사와 동반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 하이테크 관련 기업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박람회 'SVIAZ엑스포' 참가 지원과 러시아 IT기업과의 상담회를 주선해 수출계약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