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세계적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인 PACE 시행 기관으로 선정돼 GM대우차와 자동차 설계 등 엔지니어링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일 고려대에 따르면 PACE로부터 모두 1억8600만달러(1800억원) 상당의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아 기계공학과 수업에 활용하며 PACE 실습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는 학생은 향후 GM대우 입사시 혜택도 받는다.

이와 관련,이날 오전 고려대 공학관에서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PACE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G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11개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PACE는 1999년부터 미국 MIT대학 등 자동차 산업 관련 학과를 둔 전 세계 유수 대학을 선발해 차량 설계와 디자인 및 생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기술 교육 등을 제공해 왔다.

라일리 사장은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 육성 노력의 일환"이라며 "학생들이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