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핵 문제와 관련,미국이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 이스라엘을 첫 번째 보복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이브라힘 데흐가니 장군은 이날 이란 ISNA통신에 "미국이 도발할 경우 이스라엘이 첫 번째 표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B-52(폭격기)에 단호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가 당초 5월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전쟁연습을 지난달에 벌인 것은 미국과 그 우방들에 우리의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단 할루츠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군사적 수단으로 저지할 수 있다"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스라엘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