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내신 성적을 포함한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학별고사는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연세대 고려대 등 21개 주요 국·사립대 입학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 입학처장이 학생부 비중을 20~40%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던 기존 2008년도 대입 전형 내용은 백지화될 전망이다.

또 논술 등 대학별고사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대학별 사정을 고려해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발표문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1개 국립대와 경원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호남대 등 13개 사립대가 서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