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10억원 짜리 아파트의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억원짜리 아파트 종부세 부담액은 215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25만원에 비해 8배 넘게 늘어난 수칩니다.

20억원짜리 아파트의 종부세도 1천만원이 넘으며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종부세를 납부해야 하는 7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에는 149만원의 재산세만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45만원의 종부세가 더해집니다.

이는 종부세 대상 기준이 9억원 초과에서 올해는 6억원 초과로 바뀐데다 종부세율도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것은 이같은 종부세 인상이 앞으로도 가파르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공시가격의 70%만으로 종부세를 부과했지만

오는 2009년에는 공시가격 그대로 세금이 계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공시가격 자체가 매년 10% 정도 오르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매년 급증하는 보유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