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일터를 만들자] (2) 대교 '프로웨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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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도시가 뿌연 황사로 뒤덮였던 지난달 중순. 국내 최대의 학습지 회사인 대교의 서울 면목지점 교사 30여명은 출근하자마자 깜짝 선물을 받았다.
바로 마스크였다.
비싸지는 않았지만 배려가 깃든 선물이기에 사무실의 분위기는 이내 밝아졌다.
면목지점 교사들은 바로 전달에도 발마사지기를 선물로 받았었다.
발로 뛰는 교사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지점에서 모두 10대의 발 마사지기를 마련한 것. '편안한 발' 덕분인지 그 달에는 유독 회원 가입 실적이 높았다.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의 '훌륭한 일터 운동' 키워드는 '눈높이 깜짝 선물'. 하루 평균 20여개의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 1만5000여 교사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자주 주는 것이 이 운동의 핵심이다. 교사들의 90% 이상이 여성인 점에 착안해 립스틱과 러브레터를 선물하는 지점도 있고 '이쑤시개 던지기'등 즉석 간이게임으로 흥을 돋우는 지점도 있다.
대교가 훌륭한 일터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자문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세계적인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신나는 일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고 2003년부터 '프로웨이(Pro Way)'활동을 전개했다.
이전에는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게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활동의 전부였다. 하지만 프로웨이 운동이 시작되면서 달라졌다. 지점이나 팀별로 1명씩 선정된 '프로웨이 에이전트' 주도로 구성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본사 전략기획팀의 경우 3년째 송년회를 뮤지컬이나 마술공연을 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교사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하는 깜짝 선물들도 프로웨이 활동의 일환이다.
좋은 아이디어의 효과는 나누면 더 커지는 법. 회사측은 프로웨이 활동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대교 변화관리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전국 500여개 지점에서 실시한 우수 사례들이 올라와 있다. 형식은 제각각이다.
회사도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프로웨이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먼저 지점이나 팀의 성과를 산정할 때 프로웨이 활동에 10%의 비중을 두고 반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35개 본부별로 매달 우수 지점 3∼5개를 선정해 10만원씩 회식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프로웨이 활동은 시작단계를 거쳐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선 상태"라며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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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한국경제신문 가치혁신연구소와 KBS해피FM '이영권의 경제포커스'(매일 아침 8시5분∼55분),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가 공동 주관합니다.'2006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 문의 및 접수 (02)574-7383
바로 마스크였다.
비싸지는 않았지만 배려가 깃든 선물이기에 사무실의 분위기는 이내 밝아졌다.
면목지점 교사들은 바로 전달에도 발마사지기를 선물로 받았었다.
발로 뛰는 교사들의 피로 회복을 위해 지점에서 모두 10대의 발 마사지기를 마련한 것. '편안한 발' 덕분인지 그 달에는 유독 회원 가입 실적이 높았다.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의 '훌륭한 일터 운동' 키워드는 '눈높이 깜짝 선물'. 하루 평균 20여개의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 1만5000여 교사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을 자주 주는 것이 이 운동의 핵심이다. 교사들의 90% 이상이 여성인 점에 착안해 립스틱과 러브레터를 선물하는 지점도 있고 '이쑤시개 던지기'등 즉석 간이게임으로 흥을 돋우는 지점도 있다.
대교가 훌륭한 일터 운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자문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세계적인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신나는 일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고 2003년부터 '프로웨이(Pro Way)'활동을 전개했다.
이전에는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게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활동의 전부였다. 하지만 프로웨이 운동이 시작되면서 달라졌다. 지점이나 팀별로 1명씩 선정된 '프로웨이 에이전트' 주도로 구성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본사 전략기획팀의 경우 3년째 송년회를 뮤지컬이나 마술공연을 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교사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하는 깜짝 선물들도 프로웨이 활동의 일환이다.
좋은 아이디어의 효과는 나누면 더 커지는 법. 회사측은 프로웨이 활동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대교 변화관리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전국 500여개 지점에서 실시한 우수 사례들이 올라와 있다. 형식은 제각각이다.
회사도 각종 인센티브를 통해 프로웨이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먼저 지점이나 팀의 성과를 산정할 때 프로웨이 활동에 10%의 비중을 두고 반영하고 있다. 또 지역별,35개 본부별로 매달 우수 지점 3∼5개를 선정해 10만원씩 회식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프로웨이 활동은 시작단계를 거쳐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선 상태"라며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이 자라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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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한국경제신문 가치혁신연구소와 KBS해피FM '이영권의 경제포커스'(매일 아침 8시5분∼55분),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가 공동 주관합니다.'2006 대한민국 훌륭한 일터상' 문의 및 접수 (02)574-7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