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체들이 고객을 직접 이벤트에 참여시키는 '참여형 마케팅'을 부쩍 늘리고 있다.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경품을 나눠주는 '단순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이 회사가 마련한 각종 행사에 몸소 참여하도록 해 제품에 대한 로열티(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SK㈜는 가정의 달의 맞아 OK캐쉬백 포인트로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는 '아이-프로미스(i-promise)' 이벤트를 마련했다.

5월 한 달 동안 i-promis 홈페이지(www.i-promise.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회원에게 OK캐쉬백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스크래치형 복권인 약속 저금통을 나눠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자녀교육비 300만원을 준다.

국내 최초 포인트 장학금 프로그램 서비스인 i-promise는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저금통을 개설해 일정 기간 포인트를 적립하면 자녀의 학자금 또는 입학에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의 마케팅을 고객의 실생활과 경제활동에 연계해 SK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자는 전략이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고객이 6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팀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GS칼텍스는 31일까지 킥스 사이트(www.kixx.co.kr)에서 '박주영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축구 Kixx서포터즈 모집' 이벤트를 실시한다.

후원 이벤트와 응원 이벤트로 나뉘어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붉은색 응원티셔츠를 준다.

행사 후엔 '대한민국 축구 Kixx서포터즈'의 이름이 담긴 사인보드를 제작,박주영 선수에게 전달한다.

현재 1만여명이 후원 이벤트에 참여해 70만여포인트가 적립됐으며 응원글도 총 7000여개가 올라왔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31일까지 엔진오일을 현금 대신 보너스포인트(주유마일리지)로 저렴하게 교환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엔진오일을 교환하고자 하는 고객은 GS칼텍스 주유소 내 경정비 서비스 센터인 오토오아시스(autoOasis)를 방문하면 현금없이 보너스포인트로 엔진오일 교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31일까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충전소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30명을 추첨해 독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오피러스 그랜저TG 뉴싼타페 등 총 10대의 자동차와 총 1만3000개의 4강 기원 응원 티셔츠,머플러 등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배포하는 응모권을 수령,오일뱅크 보너스카드 사이트(www.oilbankcard.com)에 로그인한 뒤 응모하면 행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에쓰오일은 좀 더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5월 말까지 하반기 에쓰오일 광고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100인의 카레이서' 선발대회를 여는 것.에쓰오일 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s-oilbonus.com)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네티즌 투표와 심사단 평가를 거쳐 6월 중 선발한다.

뽑힌 고객은 하반기 에쓰오일 광고에 출연할 기회를 얻거나 다양한 경품(노트북,PMP,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주유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