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경영하는 게 기업을 경영하는 것보다 어렵다." 국내 경영자들 가운데 절반가량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을 경영하는 것보다 차라리 회사를 경영하는 게 쉽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기업 임원급 대상의 정보사이트인 '세리CEO(www.sericeo.org)'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정을 경영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73명 중 49.9%가 '가정을 경영하는 것이 회사를 경영하는 것보다 어렵다'(그렇다 32.8%,매우 그렇다 17.1%)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65.3%는 '고객만족 못지 않게 가족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렇다 42.5%,매우 그렇다 22.8%)'고 답해 경영자들이 나름대로는 '수신제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