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正常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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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데도 본능적으로 터득하게 된다. 섹스에 대해 별로 배운 바 없고 포르노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때가 되면 저절로 섹스를 할 줄 알게 된다.
이 때 남녀가 가장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가 바로 '정상위'다. 문제는 이 체위의 이름이다. 남성이 상위에서 섹스를 주도하게끔 되어 있는 이 체위를 '정상'이라고 한다면 다른 체위는 비정상이란 말인가?
남성이 섹스를 주도하는 것만이 정상도 아니고, 이런 체위가 더 좋다는 무슨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정상위란 그야말로 남녀 차별의 전형적인 산물로서 남성이 위에 있는 게 '정상'이라는 생각에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과거 유럽의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 갔을 때 원주민 사회에선 동물처럼 남자가 여자의 뒤에서 공략하는 체위가 일반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자는 아래,남자는 위에서 마주 보는 체위를 가르쳐 주면서 '정상위'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 얘기도 있다.
정상위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가장 자연스럽다고는 한다. 확실히 이 체위가 오늘날까지 인류 전체 섹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것도 주로 이 때문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누운 여성 위에 남성이 포개지는 이 체위는 가장 보편적이고 남녀 모두에게 편안함을 준다. 남녀가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밀착되는 몸의 범위가 넓고, 마음껏 키스할 수 있고, 꼭 껴안아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다양한 응용 체위로의 전환이 용이한, 가장 기초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수학 문제도 기초 문제를 풀었으면 응용 문제에 도전해야 하듯이 섹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년들은 죽어라고 기초 문제만 계속 푼다. 주입식 교육의 탓인지,섹스도 도무지 응용할 줄 모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결혼 전에 포르노 교과서(?)를 두루 섭렵하고 이 짓 저 짓 다 해 보지만 중년들이야 웬 포르노? 설사 어쩌다 포르노 비디오를 한 편 감상했다고 하더라도 침대에서 카피해 보는 커플이 몇이나 될까?
"영화 주인공처럼 상대의 몸을 꽁꽁 묶어놓고 하고 싶다. 몸에 꿀을 발라놓고 핥아 먹으면서 하고 싶다. 69도 한번 해 보고 싶다. 오럴 서비스를 받고 싶은데 차마 입이 안 떨어진다. 알아서 해 주면 좋으련만… 내가 먼저 해 주면 아내도 해 줄까?"
옆에 누운 아내가 야속하기만 하다. 오로지 '정상위만 정상'인 줄 알고 그저 반듯이 누워만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가만히 누워 있는 여자도 속내는 다르다.
"카 섹스, 그거 말로만 들어봤지. 밤에 한강 고수부지로 나가 환한 불빛 그림자 진 으슥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한번 해 보고 싶은데… 한밤중에 노천 온천에서 하는 것도 재미있을 텐데…."
남녀 양쪽 다 마음만 꿀뚝 같지 행동은 제로다. 나이 들어갈수록 힘도 부치는데 맨날 같은 버전만 되풀이해 대니… 재미는커녕 싫증이 나는 게 당연하다.
싫증나는 일은 절대로 잘할 수 없다.
색다른 체위를 시도해 보면 색다른 감각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해 보지도 않고 엉뚱하게 색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요즈음 중년 아내들도 음담패설을 즐기는 수준(?)까지는 나아갔지만 아직 실습에는 약하다. 이제 할 때다. 누구나 해 보고 싶은 꿈의 체위가 있게 마련. 마음 속에만 묻어두지 말자. 직접 해 보자. 맨날 해 온 정상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프리카의 원초적 본능으로 돌아가 보자.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
이 때 남녀가 가장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가 바로 '정상위'다. 문제는 이 체위의 이름이다. 남성이 상위에서 섹스를 주도하게끔 되어 있는 이 체위를 '정상'이라고 한다면 다른 체위는 비정상이란 말인가?
남성이 섹스를 주도하는 것만이 정상도 아니고, 이런 체위가 더 좋다는 무슨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정상위란 그야말로 남녀 차별의 전형적인 산물로서 남성이 위에 있는 게 '정상'이라는 생각에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과거 유럽의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 갔을 때 원주민 사회에선 동물처럼 남자가 여자의 뒤에서 공략하는 체위가 일반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여자는 아래,남자는 위에서 마주 보는 체위를 가르쳐 주면서 '정상위'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 얘기도 있다.
정상위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가장 자연스럽다고는 한다. 확실히 이 체위가 오늘날까지 인류 전체 섹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것도 주로 이 때문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고 누운 여성 위에 남성이 포개지는 이 체위는 가장 보편적이고 남녀 모두에게 편안함을 준다. 남녀가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밀착되는 몸의 범위가 넓고, 마음껏 키스할 수 있고, 꼭 껴안아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다양한 응용 체위로의 전환이 용이한, 가장 기초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수학 문제도 기초 문제를 풀었으면 응용 문제에 도전해야 하듯이 섹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중년들은 죽어라고 기초 문제만 계속 푼다. 주입식 교육의 탓인지,섹스도 도무지 응용할 줄 모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결혼 전에 포르노 교과서(?)를 두루 섭렵하고 이 짓 저 짓 다 해 보지만 중년들이야 웬 포르노? 설사 어쩌다 포르노 비디오를 한 편 감상했다고 하더라도 침대에서 카피해 보는 커플이 몇이나 될까?
"영화 주인공처럼 상대의 몸을 꽁꽁 묶어놓고 하고 싶다. 몸에 꿀을 발라놓고 핥아 먹으면서 하고 싶다. 69도 한번 해 보고 싶다. 오럴 서비스를 받고 싶은데 차마 입이 안 떨어진다. 알아서 해 주면 좋으련만… 내가 먼저 해 주면 아내도 해 줄까?"
옆에 누운 아내가 야속하기만 하다. 오로지 '정상위만 정상'인 줄 알고 그저 반듯이 누워만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가만히 누워 있는 여자도 속내는 다르다.
"카 섹스, 그거 말로만 들어봤지. 밤에 한강 고수부지로 나가 환한 불빛 그림자 진 으슥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한번 해 보고 싶은데… 한밤중에 노천 온천에서 하는 것도 재미있을 텐데…."
남녀 양쪽 다 마음만 꿀뚝 같지 행동은 제로다. 나이 들어갈수록 힘도 부치는데 맨날 같은 버전만 되풀이해 대니… 재미는커녕 싫증이 나는 게 당연하다.
싫증나는 일은 절대로 잘할 수 없다.
색다른 체위를 시도해 보면 색다른 감각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해 보지도 않고 엉뚱하게 색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요즈음 중년 아내들도 음담패설을 즐기는 수준(?)까지는 나아갔지만 아직 실습에는 약하다. 이제 할 때다. 누구나 해 보고 싶은 꿈의 체위가 있게 마련. 마음 속에만 묻어두지 말자. 직접 해 보자. 맨날 해 온 정상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프리카의 원초적 본능으로 돌아가 보자.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