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기본은 잘 섞는 것. 하지만 섞이지 않아야 제 맛과 멋을 내는 칵테일도 있습니다. 독일의 한 젊은이가 만든 '월드컵 칵테일'이 그것입니다.
두 가지 주스와 검정 색 보드카를 차례로 잔에 담아 독일 국기와 같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보기엔 쉬워도 농도 배합을 잘못하거나 잔이 흔들리면 '작품'을 망치기 일쑤입니다. 예술작품을 만들 듯 정성을 다해야 뚜렸한 국기 모양을 얻을 수 있지요.
지난 몇 달 동안 친구들과 머리를 맞 댄 연구 끝에 만든 이 술은 지난 주부터 독일의 식당과 술집에서 팔리기 시작했답니다.
열띤 응원 마치고 마시는 '월드컵 칵테일' 한잔. 또하나의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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