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헐값매각을 수사중인 감사원이 권오규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형환 전 청와대 행정관에 이어 권오규 경제수석도 소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 수석을 소환하기로 한 것은 주 행정관에게 10인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를 내린 인물이

권 수석이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먼저 오는 29일 주 행정관을 조사한 뒤 다음 주 권 수석의 소환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권 수석이 10인 회의에 참석하도록 지시한 만큼 핵심적인 열쇠는 주 행정관보다는 권수석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권 수석은 당시 청와대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모니터링만 했을 뿐 관여는 하지 않았다는 종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윗선에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고수하고 있어 소환하더라도 성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한편에서는 감사원의 조사가 다음주 중 그간의 조사 내용을 정리하며 마무리에 접어 들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커 수사권이 있는 검찰로 사건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조사를 진척시키고 있지만 이렇다할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어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와우TV 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