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은행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국부유출의 앞잡이를 자처하는 것이라며 매각협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국부유출의 근거로 국민은행이 주당 8540원에 론스타에 넘겨줘야하는 수출입은행 보유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인수지분에 포함시키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가격제안에 수정이 있었으며, 국민은행의 인수대금이 대주주의 증자가 아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라는 점 등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이 5월12일까지 실사를 연장하며 이 기간중에 이사회 승인을 받겠다고 한 점과 관련해 노조는 그 기간에 본 계약사전합의까지 끝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조는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감사원과 검찰 수사 종결까지 대금지급을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5월말 지방선거와 6월 월드컵 기간동안 일사천리로 매각작업을 끝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민은행은 그동안 론스타의 세금을 자신들이 대납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인수가격을 수정하지도 않았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