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략유 비축 잠정중단"‥유가 오름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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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한 단기 대책으로 전략유 비축을 잠정 중단하고 정유사들의 폭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연료 등급과 관련된 환경 기준을 완화해 휘발유의 원활한 공급을 촉진하고 정유사들의 감세 혜택 중 일부를 없애도록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휘발유 판매가격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위기 때 투입할 전략유를 이미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며 "전략유 비축을 올 가을까지 중단함으로써 시장에 석유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휘발유 가격의 오름세가 국제 원유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는 것은 정유회사들의 가격 담합이 한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에 이를 조사토록 지시했다.
대책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한 달 원유 비축량이 210만 배럴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시장에 공급할 경우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유가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론자들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비등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부시 대통령의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한 달 원유 소비량이 600만 배럴에 달하는 만큼 전략유 비축이 중단되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이 단기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국제 원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주당 73달러를 넘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 내린 72.88달러로 하락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또 연료 등급과 관련된 환경 기준을 완화해 휘발유의 원활한 공급을 촉진하고 정유사들의 감세 혜택 중 일부를 없애도록 법제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휘발유 판매가격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위기 때 투입할 전략유를 이미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며 "전략유 비축을 올 가을까지 중단함으로써 시장에 석유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휘발유 가격의 오름세가 국제 원유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는 것은 정유회사들의 가격 담합이 한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에 이를 조사토록 지시했다.
대책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한 달 원유 비축량이 210만 배럴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시장에 공급할 경우 실질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유가 안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정론자들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비등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부시 대통령의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한 달 원유 소비량이 600만 배럴에 달하는 만큼 전략유 비축이 중단되더라도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이 단기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국제 원유가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주당 73달러를 넘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 내린 72.88달러로 하락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