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건스탠리는 올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최대 4%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원화, 연말까지 3~4% 추가 절상)

스티븐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간담회를 갖고 "현재 원화가격이 비싸지만 연말에는 3~4%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G-위안화·엔화 환율 전망)

로치는 "향후 원화는 엔화보다는 위안화와의 상관관계가 더욱 밀접해 질 것"이라며 "위안화의 절상폭은 1~2%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엔.달러의 경우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모건스탠리 자체 전망치인 112엔보다 낮은 105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외환보유고 과다 문제")

로치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수준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며 "위기상황에 대비한 방어수준 이상으로 축적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외환보유고의 잉여부분을 미국의 저금리 국채에 묻어두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며 "잉여 보유분의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채권시장 IMF 위기 수준 우려")

로치는 "한국의 채권시장이 과거 IMF 위기 수준의 모습을 보여 우려스럽다"며 "미국의 소비 부진이 한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로치는 국제경제를 이끌어 온 중국의 산업생산과 미국의 소비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재균형잡기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식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하며 원유를 포함한 상품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