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日골프장 20여곳 매입‥외국계펀드 발 빼는데 추격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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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경기 회복세를 타고 골프 클럽(골프장)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계 투자자들이 골프장 매수에 뒤늦게 가세,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2001년 말부터 헐값에 골프장을 사들인 골드만삭스 론스타 등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 한국계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 도쿄지점에는 최근 골프장 매입 관련 대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재일동포나 한국 투자자들이 최근 매입한 골프장은 확인된 것만 20건을 넘는다.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나가사키공항CC를 매입했고 개인 투자자들도 도쿄 인근에 위치한 요네하라,노스쇼 등을 최근 매입하는 등 한국 자본의 골프장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재일동포 부동산 개발업자인 김근희 한국광장 사장은 "목 좋은 골프장이나 대형 빌딩 등 수익성 높은 부동산 가격은 2,3년 전에 비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여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골프장 가격은 90년대 말 버블 붕괴 후 바닥권에 비해 2배 이상 올라 '미니버블'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히는 도치기현 고카네이CC의 회원권 값은 올 들어 1100만엔이 올라 7000만엔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00년대 초의 배 수준이다.
론스타와 골드만삭스는 4~5년 전 값이 바닥권이던 골프장을 싹쓸이하다시피 매입,2000억엔(1조6000억원 상당) 이상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94개의 골프장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일본 골프장은 2400개를 넘지만 도산 등으로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실제 운영 중인 곳은 2100개 정도다.
골프용품 등 관련 시장 규모는 피크 때인 1992년 2조8860억엔에서 2004년 1조7370억엔으로 40%가량 감소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2001년 말부터 헐값에 골프장을 사들인 골드만삭스 론스타 등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 한국계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 도쿄지점에는 최근 골프장 매입 관련 대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재일동포나 한국 투자자들이 최근 매입한 골프장은 확인된 것만 20건을 넘는다.
한화그룹이 작년 12월 나가사키공항CC를 매입했고 개인 투자자들도 도쿄 인근에 위치한 요네하라,노스쇼 등을 최근 매입하는 등 한국 자본의 골프장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재일동포 부동산 개발업자인 김근희 한국광장 사장은 "목 좋은 골프장이나 대형 빌딩 등 수익성 높은 부동산 가격은 2,3년 전에 비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여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골프장 가격은 90년대 말 버블 붕괴 후 바닥권에 비해 2배 이상 올라 '미니버블'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히는 도치기현 고카네이CC의 회원권 값은 올 들어 1100만엔이 올라 7000만엔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000년대 초의 배 수준이다.
론스타와 골드만삭스는 4~5년 전 값이 바닥권이던 골프장을 싹쓸이하다시피 매입,2000억엔(1조6000억원 상당) 이상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94개의 골프장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일본 골프장은 2400개를 넘지만 도산 등으로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실제 운영 중인 곳은 2100개 정도다.
골프용품 등 관련 시장 규모는 피크 때인 1992년 2조8860억엔에서 2004년 1조7370억엔으로 40%가량 감소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