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금융] 은행권 신상품 개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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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상품 개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씨티 SC제일 등 8개 은행이 내놓은 신상품은 100여개에 달한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한 개꼴 이상의 신상품이 선보인 셈이다.
'+α금리'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줄 뿐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 대상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상품을 갖고 금리우대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갈수록 다양화·세분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제때 만들어야 영업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만 많은 게 아니다.
은행들은 올해 '혼이 담긴 명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예금 적금 등 전통적인 상품 외에 파생기법을 결합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 영업경쟁의 양상이 '양(量)에서 질(質)'로 바뀌는 양상이다.
상품 경쟁력이 영업전쟁의 핵심요소로 부상하자 상품 개발 인력에 대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은행권 처음으로 상품전략그룹을 신설,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상품개발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국민은행은 주가연동예금(ELD)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복합금융상품에 반드시 필요한 '파생상품 북(BOOK)'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파생상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금융상품이 복합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상품별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작명(作名)팀'까지 두고 톡톡 튀는 이름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내부에 NAT(Naming Advisory Team)팀을 발족시켰다.
이 팀은 수시로 모여 회의를 통해 상품명을 제안하고 토론을 벌인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내놓은 'R부자(父子) 플랜 복합예금'과 '심청이 예적금' 등 튀는 상품명은 이 팀의 아이디어였다.
국민은행은 홍보부 안에 '브랜드 관리팀'을 두고 브랜드 전략수립은 물론 상표권 의장권 등 지식재산권까지 관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고를 뜻하는 '탑스'(Tops)를 화두로 하는 시리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탑스 직장인 플랜 저축예금'과 '탑스 세이프론'처럼 신한은행 상품명에 대부분 탑스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다.
탑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한은행을 떠올리도록 한다는 게 은행 전략이다.
외환은행도 긍정과 만족을 뜻하는 '예스'(Yes)라는 이름을 상품 앞에 붙여 쓰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올 들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씨티 SC제일 등 8개 은행이 내놓은 신상품은 100여개에 달한다.
영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한 개꼴 이상의 신상품이 선보인 셈이다.
'+α금리'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줄 뿐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노리는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 대상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비슷한 상품을 갖고 금리우대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갈수록 다양화·세분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제때 만들어야 영업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만 많은 게 아니다.
은행들은 올해 '혼이 담긴 명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예금 적금 등 전통적인 상품 외에 파생기법을 결합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 영업경쟁의 양상이 '양(量)에서 질(質)'로 바뀌는 양상이다.
상품 경쟁력이 영업전쟁의 핵심요소로 부상하자 상품 개발 인력에 대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은행권 처음으로 상품전략그룹을 신설,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상품개발 업무를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국민은행은 주가연동예금(ELD)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복합금융상품에 반드시 필요한 '파생상품 북(BOOK)'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파생상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금융상품이 복합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상품별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작명(作名)팀'까지 두고 톡톡 튀는 이름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내부에 NAT(Naming Advisory Team)팀을 발족시켰다.
이 팀은 수시로 모여 회의를 통해 상품명을 제안하고 토론을 벌인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내놓은 'R부자(父子) 플랜 복합예금'과 '심청이 예적금' 등 튀는 상품명은 이 팀의 아이디어였다.
국민은행은 홍보부 안에 '브랜드 관리팀'을 두고 브랜드 전략수립은 물론 상표권 의장권 등 지식재산권까지 관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고를 뜻하는 '탑스'(Tops)를 화두로 하는 시리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탑스 직장인 플랜 저축예금'과 '탑스 세이프론'처럼 신한은행 상품명에 대부분 탑스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다.
탑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한은행을 떠올리도록 한다는 게 은행 전략이다.
외환은행도 긍정과 만족을 뜻하는 '예스'(Yes)라는 이름을 상품 앞에 붙여 쓰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