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이 일본 2위 주식시장인 오사카증권거래소(OSE)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스닥이나 나스닥의 경쟁자인 다른 증권거래소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OSE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증권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OSE의 주가는 최근 두 달 동안 두 배 가까이 상승해 주당 137만엔까지 올랐다.

현재 OSE 지분의 47%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뮤추얼펀드 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약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OSE에는 도요타자동차와 캐논 같은 블루칩이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이 3조2000억달러로 나스닥(3조8000억달러)에 필적하는 규모다.

하지만 일본 내 주식거래의 94%를 차지하는 도쿄증권거래소(TSE)에 비하면 OSE의 비중은 작다.

상장기업 수도 TSE의 절반에 못 미치는 1058개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