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5일부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유선전화와 비슷한 요금으로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분존(zon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플러그 모양의 '기분존 알리미'를 설치하면 반경 30m 이내에서 유선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정에서는 유선전화로,집 근처에서는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KT의 '원폰'과 비슷하지만 최대 7명과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분존 요금은 유선전화에 걸 때 3분에 39원이고 휴대폰과 통화할 때는 10초당 14.5원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유선전화와 3시간 통화할 경우 1만9440원(10초당 18원)의 요금이 나오지만 기분존 가입자가 기분존 알리미 설치 지역에서 통화하면 요금이 2340원밖에 나오지 않는다.

LG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원룸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20~30대 대학생,직장인,신혼부부,30~40대 전업주부,자영업자,유선전화 미보유 가정 등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기분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LG텔레콤 대리점이나 '폰앤펀' 매장에서 기분존 전용 휴대폰과 기분존 알리미(1만9800원)를 산 뒤 기분존 요금제에 가입하고 원하는 장소의 전기 콘센트에 기분존 알리미를 꽂으면 된다.

기분존 단말기는 팬택앤큐리텔 'PT-L2200'과 LG전자 'LF-1200' 등 2종이 나와있으며 5월 초 삼성전자 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