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북한 동포들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씨감자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오리온은 지난 21일 오리온감자연구소의 씨감자 150t을 선적했으며 24일 중 남포항을 통해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가 2억원 상당인 150t의 씨감자는 30만평의 부지에서 1,500t의 감자 생산이 가능한 양이어서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오리온은 이와 함께 감자연구소가 개발한 감자 종자의 계약 재배를 국내 농가 뿐 아니라 북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씨감자 지원 사업에는 감자연구소가 국내 토양에 맞게 계량한 감자 종자가 북한 토양에도 적응 가능한지를 조사하는 성격도 담겨 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에 보내는 씨감자가 북한 토양에도 맞을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북한 농가들과도 개별 계약을 통해 전량 수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김상우 대표는 "씨감자를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해 다소나마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우리가 개발한 감자 종자를 북한 농촌에서 생산해 우리 국민들이 먹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리온은 씨감자에 이어 조만간 초코파이도 북한 동포들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