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기아차 미국 공장 착공식연기에 이어 다음달 17일 개최 예정이던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식도 연기했습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체코 공장 착공식 개최가 불가능해 일단 행사를 연기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며 연기후 착공식을 언제 개최할 지는 체코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2008년 가동을 목표로 체코 노세비체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립하기로 지난달 28일 체코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3대 자동차 시장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의 현지 생산 일정에 큰 차질을 빚어 글로벌 경영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