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초의 우주인인 마르코스 세자르 폰테스 육군중령이 정치인 데뷔의 꿈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자신의 고행인 상파울루 주 바우루 시를 방문한 폰테스 중령은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정치적인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싶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브라질의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이라면 기꺼이 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귀국 이후 폰테스에게는 '영웅'이라는 표현이 수식어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폰테스 자신은 부인하고 있으나 우주비행의 영웅이 (정치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폰테스가 우주비행에 나서기 이전부터 오는 10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연방 및 주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각 정당에서는 폰테스와 비공식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은 폰테스가 집권당 소속으로 연방의원 또는 주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