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게임주..캐주얼 게임업체 실적 호조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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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게임주가 차별화되고 있다. 캐주얼 게임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역할수행게임(MMORPG)주들은 맥빠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게임주 실적도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1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로 실적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MMORPG 게임주들은 아이디 도용,상용화된 신작 부재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게임 주도주는 단연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이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이들 두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두 종목은 공통적으로 실적호조가 주가 강세의 배경이다.
실제로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한 352억원,영업이익은 315.8% 급증한 103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인칭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가 수익성 향상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작인 '피파온라인'과 'XL1'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기존 게임과 신작 라인업이 조화를 이뤄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게임포털인 '넷마블'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슈팅게임인 '서든어택'이 유료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요인이다. CJ인터넷은 올들어 51%가량 상승한 상태다. 20여개의 캐주얼게임을 퍼블리싱 중인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리뉴얼한 뒤 매출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현재 동시접속자 수가 9만명 안팎인 '서든어택'이 유료화할 경우 한 달에 2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MMORPG 게임업체들은 개별 기업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초 6만원대 아래로 추락한 뒤 최근 8만원을 향해 반등하고 있다. 업종 대표주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유료화되는 '길드워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기존 '뮤'의 부진과 다음달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썬'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YNK코리아는 지난달 상용화한 '로한'의 선전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석 팀장은 "일부 게임업체들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를 웃도는 등 고평가돼 있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만큼 기존게임의 호조,향후 라인업 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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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 분석 ]
게임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식은 반면 캐주얼게임과 1인칭슈팅게임(FPS)이 갈수록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개별 게임업체들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MORPG 시장은 경쟁심화에 부딪친 상황이다. 과거처럼 소수게임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 캐주얼 및 FPS게임은 전반적으로 호조다. 넷마블 등 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되는 캐주얼게임이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FPS로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가 대표적이다.
게임주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지만 캐주얼게임과 FPS에 강점을 가진 업체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도 좋다. 1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점도 호재다.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해외에서 찾는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네오위즈 CJ인터넷 NHN 등이 상반기 실적호조에 해외 자회사 성장 기대감을 겸비한 종목들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
올해 게임 주도주는 단연 네오위즈와 CJ인터넷이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이들 두 종목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두 종목은 공통적으로 실적호조가 주가 강세의 배경이다.
실제로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한 352억원,영업이익은 315.8% 급증한 103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인칭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가 수익성 향상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작인 '피파온라인'과 'XL1'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기존 게임과 신작 라인업이 조화를 이뤄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CJ인터넷은 게임포털인 '넷마블'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슈팅게임인 '서든어택'이 유료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요인이다. CJ인터넷은 올들어 51%가량 상승한 상태다. 20여개의 캐주얼게임을 퍼블리싱 중인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리뉴얼한 뒤 매출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현재 동시접속자 수가 9만명 안팎인 '서든어택'이 유료화할 경우 한 달에 2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MMORPG 게임업체들은 개별 기업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초 6만원대 아래로 추락한 뒤 최근 8만원을 향해 반등하고 있다. 업종 대표주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미국에서 유료화되는 '길드워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기존 '뮤'의 부진과 다음달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썬'도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YNK코리아는 지난달 상용화한 '로한'의 선전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석 팀장은 "일부 게임업체들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를 웃도는 등 고평가돼 있다"며 "2분기는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만큼 기존게임의 호조,향후 라인업 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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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널리스트 분석 ]
게임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식은 반면 캐주얼게임과 1인칭슈팅게임(FPS)이 갈수록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개별 게임업체들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MORPG 시장은 경쟁심화에 부딪친 상황이다. 과거처럼 소수게임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 캐주얼 및 FPS게임은 전반적으로 호조다. 넷마블 등 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되는 캐주얼게임이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FPS로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가 대표적이다.
게임주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지만 캐주얼게임과 FPS에 강점을 가진 업체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도 좋다. 1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점도 호재다.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를 해외에서 찾는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네오위즈 CJ인터넷 NHN 등이 상반기 실적호조에 해외 자회사 성장 기대감을 겸비한 종목들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