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교 분양에 최초로 도입된 인터넷 청약과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에 대해 정부와 업계 모두 합격점을 줬습니다.

정부는 신도시와 공공택지 등 향후 대규모 분양에서 이번 판교 운영 체제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이번 판교 분양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에 모델하우스를 공개하지 않고 케이블TV와 인터넷을 통해 둘러보게 하고 역시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판교 전체 청약자 47만명중 88%인 41만명이 인터넷으로 청약을 했고 사이버모델하우스 운영으로 교통혼잡과 떳다방 등 과거 후진적 청약문화가 사라져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이번에 사이버모델하우스나 인터넷 청약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한 것인데 아주 성공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이 체제를 그대로 가져가겠습니다.”

정부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인터넷 청약 시스템 다운이나 해킹 등의 문제도 생기지 않은 가운데 창구혼잡 없이 순조롭게 모든 일정이 진행돼 IT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안방청약 시대를 정착시켜 후진적 청약문화를 혁신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청약,분양이 있을때는 사이버모델하우스로 하고 나중에 당첨자 중심으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하면서 이후 일반에 공개해 혼란을 방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민간 임대가 인기를 끌지 못한 것과 관련해 추 장관은 “민간 임대의 경우 보증금을 주변 시세와 맞추다 보니 청약률이 낮아졌지만 정부는 주택을 소유에서 주거로 바꾸기 위해 문제점을 보완해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을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판교 당첨자는 다음달(5월) 4일 발표되고 이날부터 1주일간 당첨자에게만 현장 모델하우스가 공개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정부는 이번 인터넷 청약과 사이버모델하우스 성공 운영을 오는 8월 판교 중대형과 앞으로 있게 될 대규모 분양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어서 이제 우리 청약문화가 급속히 바뀌어갈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