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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나라를 유지하는 근간이다.

중소기업들이 없다면 국내의 그 어떤 기업도 생존하기 어렵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 역시 중소기업이다.

크고 작은 정밀기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원천기술은 다양하고 많다.

글로벌 마케팅에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는 게 중소기업의 현실이지만 탁월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세계일류급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들이 온갖 애로를 뚫고 기술과 제품으로 일어서고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데는 '블루오션'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회를 지배하는 단어， '혁신'으로 그 돌파구를 찾았기 때문이다.

'혁신'은 무엇인가.

너무 거창한 것도 아니고， 너무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 것， 제품력에 온 힘을 쏟는 것， 고객을 위해 뭐든 실행하는 것， 그리고 이 분야에서 1등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목표를 향한 집요한 실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도요타자동차 현지에서 대표적인 혁신기법인 도요탸생산방식(TPS)를 배우고 국내에서 혁신전도사로 뛰고 있는 혁신사관학교 정광열 대표의 혁신관이다.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상품과 기술개발.' 이같은 원칙을 벗어나지 않고 지켜가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행하려는 것이 진정한 혁신인 것이다.

또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기지이전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현재의 어려움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승하는 비용을 상쇄하고 고객을 만족시킬 만한 기술과 제품력을 갖추지 않는 한 해외진출은 무의미할 것이다.

세계수준의 경쟁력은 비싼 비용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독보적인 무기를 갖출 때만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국내에서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더욱 자랑스러운 것이다，

바로 한국트로닉스가 그런 회사다.

벽걸이TV의 LCD용 디스플레이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모든 전자제품을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회사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을 기다린다.

그 어떤 고객이 오더라도 상황에 맞게 처리해 준다.

특히 제품사이클이 짧은 전자정보통신분야에서 이 회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자부품을 기획부터 생산까지 수행해주는 기법인 EMS제도를 이미 5년 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써포텍도 세계 속에 우뚝 선 '작은 건설회사'다.

건설현장에서 굴착공사를 하게 되면 집이 흔들린다거나， 창문이 뒤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문제를 써포텍이 완벽하게 해결했다.

더 이상 대형공사의 굴착으로 인한 진동이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건설공사의 가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이 기업에서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지축이 흔들리는 일도 없으면서 공사기간은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인 신기술을 개발해 냈다.

'국내 최초의 토목시공 및 특수건설장비 전문기업'임을 표방하는 동방엔지니어링 역시 '고객과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에서 성공한 대표적 기업이다.

신기술 덕에 대기업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 공사에서 이전까지는 500톤까지밖에 처리를 못했던 상판설치한계를 1500톤까지 끌어올려 화제가 됐다.

또 다리 공사의 경우 교량의 기둥부분을 시공하는 이른바 '다릿발' 공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모두 인력으로 수작업을 해야 했지만 동방에서는 이같은 작업공정을 세계 최초로 자동설치를 가능케 해 공기단축과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