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최근 한국의 대표 시인인 고은씨(73)의 시집을 출간했다.

18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에 출간한 영문판 시집 '삼거리 주막'에는 '만인보''내일의 노래' 등 1980~1990년대 출간한 고은씨의 6개 시집에 실린 121편의 시가 엄선됐다.

시는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클레어 유 박사와 리처드 실버그씨가 공동 번역했다.

국내 문인의 작품이 미국 내 최고 공립대로 평가되는 UC버클리대에 의해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집이 출간되자 LA타임스는 지난 9일 자사 인터넷 섹션(www.calendarlive.com)에 고은씨의 약력과 75년 퓰리처상 수상자인 게리 스나이더의 시평 등이 담긴 소개 기사를 내보내며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고은씨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UC샌프란시스코,버클리,워싱턴대에서 각각 시 낭송회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