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노조, 18일 실사저지 해제 결정... 이르면 이번주 실사 재개. 매각 급물살 전망.

대우건설 노조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로운 매각방향안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하고 매각 현장 실사 저지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노조의 저지로 한달여동안 중단된 현장 실사가 이번주부터 재개되면서 대우건설 매각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오늘(18일) 오전 임시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캠코의 매각방향안에 대해 3시간이 넘는 난상토론 끝에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참석인원 36명중 32명이 찬성해 압도적인 표차로 실사 저지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실사저지를 푸는데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면서 “실사 저지를 일단 풀지만 캠코의 매각진행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감시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발견되거나 또다른 특혜의혹이 있을 경우 투쟁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캠코 관계자는 “대우건설 노조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당장 실사 준비에 들어가 이번주부터 현장 실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일정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실사가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부터 재개되면 다음달(5월) 본입찰이 이뤄지고 올 상반기중 우선협상대상사가 결정돼 이르면 7월쯤에는 대우건설의 새주인이 누구인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