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있을 때부터 너무 쉼없이 달려온 것 같아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워 엔진' 박지성(25)의 영국 맨체스터 현지 생활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업체 FS코퍼레이션의 김정일 팀장은 걱정이 많은 목소리였다.

박지성이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토튼햄과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이 된 팀의 두 번째 골에 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을 펼치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도중에 통화한 김정일 팀장은 "지금 지성이 기분은 매우 좋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지성이가 이영표의 볼을 빼앗아 어시스트를 한 것에 대해 좀 멋쩍어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성이가 경기 끝나고 나서 이영표와 통화했는데 서로 수고했다고 하더라"고 맞대결 이후 분위기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서른 번째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박지성의 체력이 걱정된다는 얘기도 했다.

부모님은 박지성의 체력이 달릴까봐 늘 걱정이 많다고 한다.

김 팀장은 "지난 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뛸 때부터 쉼없이 달려왔기에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맨체스터연합뉴스) 오동근 통신원 fivepoun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