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미국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최신호(24일자)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미국 여성이 7000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직업 여성으로 아내이자 어머니로, 늙은 부모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여성들은 스트레스와 근심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설명했다.

또 불면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기분 및 기력 저하,초조감은 물론 식욕 조절,호르몬의 부조로 비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여성 불면증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1990년대만 해도 비만 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수면 중 코골이를 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골이의 주요 원인은 수면 중 호흡곤란증에 따른 것으로 많은 여성들이 이를 부끄럽게 여겨 의사에게 얘기를 안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코골이는 폐경 이후 목에 지방이 낀 여성,과체중이나 얼굴 기형 여성,임신 여성 등에 많이 생긴다.

하지불안증후군도 수면장애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됐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호소하는 이 증후군은 다리의 정맥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증세의 원인은 체내 철분이 저장되는 형태인 혈청페리틴(serum ferritin)의 수준이 낮은 것과 관계가 있다.

철분 부족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 시스템에 장애를 가져온다.

뉴스위크는 불면증 해소를 위해서는 TV보는 시간을 줄이고,자기 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세금 고지서를 걱정하거나 공포 영화를 보지말라고 충고했다.

또 주말이라도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고 권고하고 평일보다 90분 이상 차이가 나면 잠자는 사이클이 망쳐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알코올로 잠을 청하지 말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저자극성 침대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