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4.92포인트(0.34%) 내린 1,427.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2.44포인트(0.17%) 오른 1,435.16으로 출발한 후 뚜렷한 매수주체와 모멘텀의 부재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주말에 이어 이틀째 '사자'를 유지하며 1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5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4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5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1.48%)과 통신(1.66%), 보험업종(1.22%)이 1%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1.50%), 운수창고(-1.15%), 은행(-0.9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천원(0.15%) 오른 65만6천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하고 있는 반면 LG필립스LCD(-1.43%)와 LG전자(-1.19%)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이닉스는 보합이다.

국민은행(-1.07%)이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신한지주도 0.32% 내렸으나 우리금융(0.72%)과 하나금융(0.44%)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POSCO(0.74%)가 나흘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SK텔레콤(3.06%)도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20만원을 넘어섰다.

인수.합병(M&A) 이슈가 재부각되며 서울증권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엔젤(9.70%)도 긍정적인 수익성 전망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285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