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상이 타결되면 은행산업에 '윔블던 효과가 있다'는 지적은 과잉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한은행의 싱크탱크인 신한FSB 차태현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FTA가 타결되어도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화 정도는 선진국에 못지 않기 때문에 개방에 따른 위험은 미미하며 관건은 개방의 정도와 속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내 금융시장은 보험, 은행, 증권산업 순으로 개방의 충격이 예상된다고 차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부문별 쟁점은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의 전환, 국경간 공급의 허용, 파생상품 범위의 재조정, 중소기업의무대출제도 폐지, 외국은행 본점 자본금을 자기자본의 인정 등 순으로 타결가능성과 체결에 따른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차 연구원은 국내시장이 영국의 금융개방 때보다 많이 개방되었고 금융기관 경쟁력도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윔블던 효과 없이 금융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