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진동수)이 물품계약에 주력했던 조달서비스에서 벗어나 이벤트 행사, 영화 제작,광고대행,컨설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8·15 광복절 행사,APEC통상장관회의 대행 등의 용역서비스를 제공,2조347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보다 67.7% 증가한 금액이다.

조달청은 올해 들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중요무형문화재기록영화 제작,군산시의 자동차엑스포 행사 운영,특허청의 상표디자인코리아 행사 대행 등 서비스 용역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지난해부터 IT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 기술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T 분야 교수들로 인력풀을 구성,평가위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1643억원 규모의 기술평가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기획 및 컨설팅, 원가계산,소프트웨어 개발,정보전략 수립,감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동수 조달청장은 "앞으로 각종 국제행사와 이벤트,프로젝트 관리 및 계획,영화·비디오 영상물 제작,디자인 개발,광고대행 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