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소폭 올랐다.

12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연 5.20%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오른 연 4.97%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0%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는 연 5.27%로 0.01%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가 소폭 오르며 전날 하락분을 되돌렸지만, 통화정책이나 경기 회복 여부 등 주요 금리 관련 이슈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모멘텀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기적 금리 상승 압박과 여전히 강한 수급요인 등 단기적 요인들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월말로 다가갈수록 경제지표와 콜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금리는 완한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장을 움직일만한 요인이 없지만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통화정책과 경기문제로 금리 상승 압박은 커질 것"이라며 "5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은 이를 단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