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드라이버 2개'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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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마스터스토너먼트 4라운드.
잭 니클로스가 15,16,17번홀에서 '이글-버디-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 역전승을 거둔다.
대회 최고령(46세)·최다(6승) 우승도 관심거리였지만,골퍼들은 니클로스의 '빅헤드' 퍼터에 주목했다.
니클로스의 '오버사이즈' 퍼터(맥그리거 ZT)는 그때까지 골퍼들에게 생소했으나 우승 직후 그해에만 1100만달러어치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6년 마스터스에서 필 미켈슨(36ㆍ미국)이 대회 내내 2개의 드라이버를 갖고 플레이한 것이 골퍼들과 골프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니클로스의 경우처럼 앞으로 골퍼들 사이에 '드라이버 2개'의 구성패턴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켈슨의 드라이버 2개는 어떻게 구성됐는가=미켈슨은 기존에 쓰던 드라이버(캘러웨이 FT-3,길이 45인치,로프트 9.5도)는 종전처럼 페이드성 구질을 내는 데 쓰고,드로성 구질 및 거리를 더 내기 위한 드라이버(46인치,9도)를 새로 주문해 제작했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왼손잡이인 그가 드로성 구질로 거리를 극대화해야 하는 홀(1,3,8번홀)이 있는가 하면,정확성 위주의 페이드 구질이 적합한 홀(2,5,9번홀)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었다.
미켈슨은 그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빙 거리가 평균 299.3야드로 출전선수 중 1위를 차지했고,정확도는 62.5%(4일간 56개홀 중 35개홀에서 페어웨이 적중,랭킹 36위)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샌드웨지를 빼고 드라이버 2개를 넣은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드로형' 드라이버의 원리는=미켈슨이나 캘러웨이측 설명에 따르면 드로구질에 영향을 미치는 설계포인트는 길이나 로프트가 아니라 바로 헤드의 무게중심이다.
무게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구질이 결정된다는 논리다.
무게중심이 헤드 뒤쪽,그리고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은 볼을 멀리,똑바로 보내기 위한 기본 설계다.
그런데 그 바탕 위에 여분의 무게를 헤드의 뒤끝(힐)에 배치하느냐,앞끝(토)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드로나 페이드 구질이 결정된다는 것.
FT-3드라이버에서 힐(샤프트)쪽에 무게를 더 둘 경우 임팩트시 그 부분이 덜 뒤틀려 드로성 구질을 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설계는 '맥텍 NV2'나 '테일러메이드 r5'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클럽 14개 중 '드라이버 2개' 구성 전망은=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그렇게 해서 성공한 이상 다른 프로들이나 중상급 아마추어들이 따라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롱아이언을 하나 빼거나 미켈슨처럼 웨지를 하나 들어내면 가능한 일이다.
클럽은 14개 이내라면 어떤 것으로 채워도 상관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잭 니클로스가 15,16,17번홀에서 '이글-버디-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 역전승을 거둔다.
대회 최고령(46세)·최다(6승) 우승도 관심거리였지만,골퍼들은 니클로스의 '빅헤드' 퍼터에 주목했다.
니클로스의 '오버사이즈' 퍼터(맥그리거 ZT)는 그때까지 골퍼들에게 생소했으나 우승 직후 그해에만 1100만달러어치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6년 마스터스에서 필 미켈슨(36ㆍ미국)이 대회 내내 2개의 드라이버를 갖고 플레이한 것이 골퍼들과 골프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니클로스의 경우처럼 앞으로 골퍼들 사이에 '드라이버 2개'의 구성패턴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켈슨의 드라이버 2개는 어떻게 구성됐는가=미켈슨은 기존에 쓰던 드라이버(캘러웨이 FT-3,길이 45인치,로프트 9.5도)는 종전처럼 페이드성 구질을 내는 데 쓰고,드로성 구질 및 거리를 더 내기 위한 드라이버(46인치,9도)를 새로 주문해 제작했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왼손잡이인 그가 드로성 구질로 거리를 극대화해야 하는 홀(1,3,8번홀)이 있는가 하면,정확성 위주의 페이드 구질이 적합한 홀(2,5,9번홀)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었다.
미켈슨은 그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빙 거리가 평균 299.3야드로 출전선수 중 1위를 차지했고,정확도는 62.5%(4일간 56개홀 중 35개홀에서 페어웨이 적중,랭킹 36위)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
샌드웨지를 빼고 드라이버 2개를 넣은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드로형' 드라이버의 원리는=미켈슨이나 캘러웨이측 설명에 따르면 드로구질에 영향을 미치는 설계포인트는 길이나 로프트가 아니라 바로 헤드의 무게중심이다.
무게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구질이 결정된다는 논리다.
무게중심이 헤드 뒤쪽,그리고 아래쪽에 위치하는 것은 볼을 멀리,똑바로 보내기 위한 기본 설계다.
그런데 그 바탕 위에 여분의 무게를 헤드의 뒤끝(힐)에 배치하느냐,앞끝(토)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드로나 페이드 구질이 결정된다는 것.
FT-3드라이버에서 힐(샤프트)쪽에 무게를 더 둘 경우 임팩트시 그 부분이 덜 뒤틀려 드로성 구질을 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설계는 '맥텍 NV2'나 '테일러메이드 r5'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클럽 14개 중 '드라이버 2개' 구성 전망은=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그렇게 해서 성공한 이상 다른 프로들이나 중상급 아마추어들이 따라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롱아이언을 하나 빼거나 미켈슨처럼 웨지를 하나 들어내면 가능한 일이다.
클럽은 14개 이내라면 어떤 것으로 채워도 상관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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