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새로 출시한 운동화에 넣은 인종 차별적인 그림으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운동화는 1000켤레만 생산된 특별 한정품 '옐로 시리즈'로 이 운동화에는 미국화가 베어리 맥기가 그린 아시아계 아동의 모습을 담고 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그림 속의 아동이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일명 바가지 머리)에 돼지코,튀어나온 이빨,찢어진 눈을 가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제품이 출시되자 특히 중국계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은 이 그림이 아시아인들에 대한 서양인들의 잘못된 편견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한 중국인 단체의 사무총장은 "글로벌 기업인 아디다스가 편견에 가득한 그림을 사용했다는 것은 슬프고도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아디다스측은 "누군가를 폄훼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사과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