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BIS비율을 고의로 조작하지 않았다는 금융감독원 백재흠 국장의 주장에 대해 백 국장을 조사했던 감사원은 그가 BIS 비율을 고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조사 과정을 밝히고 당시 실무자였던 이곤학 선임조사역이 외환은행으로부터 받은 6.16%의 BIS 비율은 자신이 없다며 금감위 보고를 꺼리자 백 국장이 관계없다며 그 수치를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감위에 제출한 BIS 비율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허용하는 근거로 사용될 줄 몰랐다는 백 국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금감위 관계자가 당시 금감위 간담회의 성격을 분명히 설명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회의자료에도 “외자유치에 실패할 경우”라는 단서가 포함돼 있어 단순자료 제출일 뿐이라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