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들과 노동계는 오는 17일 이전까지 정부가 최초고용계약(CPE)을 철폐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규모 시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학생과 노동계를 대표하는 12개 조직은 의회 휴회가 시작되는 오는 17일까지는 CPE법을 완전 철폐하라고 지난 5일 요구했다. 이를 두고 AP통신 등은 15일이 사실상 최후 통첩 시한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 연휴로 인해 CPE 반대 기운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학생 및 노조 조직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베르나르 티보 CGT 노조 위원장은 회담 직후 "CPE에 대해 해야 할 얘기를 다했다.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그들의 목표는 CPE 수정이 아니라 철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1야당인 사회당도 이날 17일 이전에 CPE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