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을 치료할 때 재발하는 현상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나노 진단칩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간염환자에게 적절한 약을 사용하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져 치료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벤처기업 진매트릭스의 홍선표 박사와 건국대병원 이창홍 교수팀은 B형 간염을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때 나타나는 재발 현상은 간세포 내의 돌연변이 간염 바이러스가 일반 바이러스보다 5배 많을 때 발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를 진단할 수 있는 나노 진단칩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간소화기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게스트로엔터롤로지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 진단칩을 이용할 경우 환자의 94%에서 내성이 생겨 재발하는지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쓰이고 있는 '라미부딘'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약으로 알려졌지만 1년 이상 복용할 때 환자의 10~15%,3년 정도 복용시 절반 이상이 내성 바이러스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