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굵직한 사고와 관련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축은행업계가 잇따라 대형 사고에 연루됐습니다. 전남 목포 소재 홍익저축은행 대표이사 오모씨는 건설 시행사 부정대출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의 20%까지만 대출이 가능한 관련 규정을 어기고 D 건설시행사에 대출한도의 5배까지 대출했기 때문입니다.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의 대출 압력 혐의도 제기되면서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부정 대출에 이어 대주주 문제로 연루된 저축은행들도 있습니다. 씨앤씨캐피탈, 문화창투, 윈앤윈21 등 현대차 비자금 문제로 대검찰청 조사를 받고 있는 구조조정회사와 지분구조가 얽혀 있는 저축은행은 두 곳. 한국저축은행은 씨앤씨캐피탈이 주식 15%, 현대자동차가 지난해까지 지분 8%이상을 보유하는 등 비자금혐의 당사자들과 상호출자돼 있습니다. 한신저축은행 역시 윈앤윈21이 실질적인 대주주여서 대검수사가 저축은행까지 확대될지 초초해 하는 분위깁니다. 무엇보다도 이로 인해 예금자들에게 불안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이들 저축은행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저축은행에 찬사를 보내자마자 저축은행 업계는 예상하지 못했던 굵직한 사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