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외국자본으로부터 잇따라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적대적 인수.합병 회오리에 휘말리며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KT&G. 칼 아이칸이 KT&G를 사냥감으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취약한 지배구조때문이었습니다. (S-지배구조 개선 경영권 방어 근본책) 증권선물거래소가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외국자본의 공격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절실하다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일부 기업은 단기 경영성과에 만족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이익을 인식못하고 우수한 지배구조가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외부지배구조가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사모펀드시장의 활성화,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한 기업 경영권 방어가 필요하다." 특히 우수한 기업지배구조는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기업지배구조-경제성장 연계성 밀접) 매츠 아이작슨 OECD 기업분과장은 "전세계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부처가 생길 정도로 기업지배구조는 경제성장과 밀접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부실 지배구조 피해 주주 전가") 장하성 고려대학교 교수는 "부실한 기업지배구조 문제로 인한 피해가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지배구조는 싱가포르와 홍콩은 물론 심지어 대만과 말레이시아보다도 뒤쳐져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건전한 기업지배구조가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할 것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